자중에 습격을 당한다
자중에 습격을 당한다
의 시녀가 돼서 너무 좋았어요." 미나의 얼굴이 지금 상황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환한 웃음을 지어냈다. 갈색 눈가에서 출렁이는 물결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되는지 몰라 그저 미나의 손만 잡아주었다. "그래서 사헤트에 같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주님은 사헤트로 가는 것이 싫으셨을지 몰라도 저는...둘이 여행하는 기분이라 즐거웠어요. 이기적이죠?" "아니야. 나도 즐거웠어." 나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왠지 지금은 이 말을 해야할 것 같았다. 내 말에 미
피해망상에 가까운 생각마저 들었다. 마리엔이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에 플로라 공주는 기뻐했다. 신은 존재했다. 분명히 천벌을 받은 것이다. 레프스터 국왕이 빼돌리다시피 사헤트로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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